2021년 회고 이후 두 번째 회고록이다.
지난 2022년을 돌아보며 내가 어떤 것을 성취했는지,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회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작년 한해는 새 회사로 이직했던 해이기도 해서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몰랐을 정도로 바쁜 해였다.
하지만 이렇게 바쁠 떄일수록 내가 정리하는 회고록이 과거의 경험을 견고하게 해주기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2022년에 세웠던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기본에 충실하기
2. 다양한 지식을 경험해보기
이 두 가지 목표를 기반으로 2022년을 지내보고자 노력했다.
내가 이 목표들을 잘 지켜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키려고 노력하고자 하는 그 과정에서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내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얻었던 경험들이다.
1. 특정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다는, 어떤 기술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노력했다.
짧은 3년의 경력동안 여러 오픈소스, 상용 도구들을 사용해보며 느낀 것은, 결국 여러 도구들이 기반으로 삼고 있는 기술들은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깨달았던 것들 중 하나는 결국 내가 도구를 원활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반이 되는 기술 및 패턴들을 익혀야 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시중에 존재하는 수 많은 CI/CD Pipeline 도구들은 CNCF에 등록된 세련된 것이거나, 예전부터 써왔던 오래된 것이거나의 여부에 관계없이 결국 일련의 Job들을 실행해 배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게끔 해주는 패턴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내가 CI/CD Pipeline 도구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Document를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래의 기본적인 기술 및 패턴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 배포 방법론
2. 애플리케이션 생애주기
3. 단위 테스트 방법론
4. 스크립트 작성 패턴
위와 같은 기본 기술들은 항상 팽이의 중심과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잃어버린다면 마치 중심을 잃은 팽이처럼 쓰러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이 기술들을 몰라도 Pipeline을 구성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언젠가 쓰러지고 고장날 Pipeline이 탄생할 것이다.
그래서 여러 도구를 사용하고자 할때, 이 도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서치하는 것 보다는 이 도구를 사용함에 있어서 어떤 기술 및 패턴이 근본적으로 필요한지 먼저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고자 했다.
그리고 이 생각의 연장선으로 시작한 것이 Linux 커널 공부였다.
현재의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Linux 위에서 돌아가고, 나는 이 소프트웨어를 원활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Devops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Linux를 모르고서는 이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공부를 위해 선택한 책은 "디버깅을 통해서 배우는 리눅스 커널의 구조와 원리"였다.
Kubernetes와 이것의 기반이 되는 Container 기술, 각종 Server 및 Software 이 모든 것이 Linux를 기반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Linux의 Kernel을 공부하는 것이 정직한 의미의 "기본에 충실하기"에 부합한다고 생각해 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앞으로 Linxu Kernel 말고도 여러 기술의 근간이 되는 지식들을 탐구하려 노력할 것이다.
2.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식의 범위를 넓히고자 노력했다.
Cloud Devops로써 가져야 하는 역량들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Devops 이전에 "IT 분야 종사자"로서 지식의 저변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로 시작한 첫번째 프로젝트가 나만의 API를 만들어보는 것이었다.
이를 이루기 위해 Udemy에서 Fast API 코스를 수강했으며, 최근에는 Go를 통해 API를 작성해보고자 계획하고 있다.
아직까지 현업에서 API를 직접 작성할 일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내가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역량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두번째로 내가 했던 일은 GCP Datapipeline 강의를 찍는 것이었다.
Fast Campus측에서 강의를 찍어보는게 어떻냐는 제안이 왔을때, 처음에는 이것을 받아들일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다.
현업을 유지하면서 강의를 촬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 내가 강의를 촬영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지식이 많을지? 등등 수 많은 질문을 던져봤고, 결국 강의를 촬영하기로 마음 먹었다.
강의를 촬영하기로 한 주된 이유는 "무엇이든 경험을 해보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내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강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고, 설사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 자체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촬영한 강의 주제는 "GCP를 활용한 Cloud 환경 Datapipeline 구축" 이었다.
대본을 작성하는 것부터 자료를 만들고 커리큘럼을 제작하는 것까지 쉬운 것 하나 없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갔지만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던 경험 또한 적지 않았다.
강의를 촬영하면서 얻었던 교훈 하나는 내가 무언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그보다 10배는 많은 양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GCP Instructor 자격으로 강의를 시작했을 때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이번 강의를 촬영하면서 더욱 와닿게 느꼈다.
라이브로 진행하는 강의는 실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잘못 전달된 지식을 즉시 바로잡을 수 있었지만, 녹화된 강의는 한 번 잘못 전달된 지식을 되돌리기 쉽지 않았기 떄문인데,
이러한 점 때문에 대본의 글자 하나, 자료의 그림 하나라도 틀린 것이 없는지 확실히 확인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확실하게 지식을 알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덕분에 이 강의를 준비하며 내가 얻을 수 있는 지식 또한 많았고,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도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었다.
모든 강의 촬영을 마친 지금 돌이켜보면 강의를 촬영하기로 했던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촬영 제의가 한 번 더 오면 생각을 해봐야 겠지만?
이상으로 2022 회고록을 마친다. 이 외에도 2022년에 있었던 일들이 많았지만 내게 있어 의미가 있었던 일만 적어봤다.
돌이켜보니 작년 한 해에 현업에서의 일이 더 많아져서 독서량이 줄어들었다. 오늘부터라도 책을 더 많이 읽으려 노력해야 겠다.
이미 다가온 2023년에도 지금과 같이, 혹은 지금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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