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Kubernetes Engine 입문 강의 준비 후기

2023년 7월 중순 경 Googke Kubernetes Engine을 주제로 입문자용 강의를 촬영해달라는 요청이 왔다.

 

강의 촬영은 받을때마다 부담을 떨치기가 쉽지 않은 요청이다.

 

언제든 수정할 수 있는 아티클과 달리, 강의는 한 번 촬영하면 번복할 기회 없이 영원히 남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강의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강의가 아니라는 점(굉장히 부담스럽다..), 그리고 약 150분 가량의 비교적 짧은 강의라는 점 덕분에 부담이 적게 느껴져 수락하게 되었다.

 

그래서 약 2주간의 시간을 가지고 Google Kubernetes Engine 강의를 준비하게 되었다.

 

실제 Google Kubernetes Engine 입문 강의 PPT에 쓰였던 슬라이드 표지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가장 처음 했던 일은 리소스를 찾아보는 것이다.

 

다른 강의에서는 어떤 주제를 다뤘는지, GKE를 다뤄봤던 사람들이 무엇을 궁금해했는지, 소개하면 좋을만한 내용들은 무엇이 있는지..

 

좋은 소재를 선정하기 위해서, 혹은 교육의 어느 포인트에 수요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것은 항상 도움이 된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자료는 Google Cloud Skill Boost에서 제공하는 "Architecting with Google Kubernetes Engine: Foundations" 커리큘럼이었다.

 

이 커리큘럼 또한 GKE 입문을 위한 기초 과정을 다루고 있었고, Google Cloud에서 제공하는 자료였으므로 자료의 신뢰성 또한 높았기 때문이다.

 

https://www.cloudskillsboost.google/course_templates/32

Architecting with Google Kubernetes Engine: Foundations | Google Cloud Skills Boost

 

 

Google Cloud Skill Boost에서 제공하는 Architecting with Google Kubernetes Engine: Foundations 과정

 

또 나의 눈에 들어온 자료는 Google Cloud 공식 문서이다.

 

공식 문서는 항상 최신 정보를 담고 있으며, 가장 자세하고 방대한 사실을 기술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지금도 Google Cloud 공식 문서에서 지식을 얻고 있고, 많은 도움을 받았었기 때문에 강의 자료에 이를 넣지 않을 수가 없었다.

 

https://cloud.google.com/kubernetes-engine?hl=ko 

Google Kubernetes Engine(GKE)  |  Google Cloud

 

 

Google Cloud 공식 문서는 항상 최신의 지식을 담은 방대한 기술서이다.

 

다음으로 강의 자료를 제작하기 위해 참고했던 것은 StackOverflow의 Google Cloud 토픽이다.

 

StackOverflow는 최대 개발 커뮤니티답게 GKE 관련 질문이 많이 포스팅되는 곳이다.

 

덕분에 GKE 사용자가 어떤 작업을 할때 허들을 느끼는지, 무슨 개념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강의에 넣을 주제를 선정하고 자료를 준비하는데 StackOverflow에 포스팅된 질문들을 많이 참고했다. 

 

https://stackoverflow.com/questions/tagged/google-kubernetes-engine

Newest 'google-kubernetes-engine' Questions

 

StackOverflow는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답게 GKE 관련 질문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의에 넣고자 한 자료는 바로 나의 경험이었다.

 

어떤 강의라도 실제 경험을 들려주지 않으면 죽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GKE를 사용해오면서 겪은 시행착오, 경험담들을 강의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로 다뤘다.

 

 

이렇게 준비한 리소스들을 바탕으로 커리큘럼을 짜기 시작했다.

 

커리큘럼을 짜는 것은 강의에 어떤 내용을 담을 지와 직결되어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강의의 최종 버전은 촬영 이틀 전에도 수정되었을 정도로 강의의 틀을 잡는데 신경을 쏟았다.

 

결과적으로 커리큘럼의 큰 틀은 Google Cloud에서 제공하는 Getting Started With GKE를 참고하며, 세부 사항은 내 경험 상 필요하다고 느낀 지식과 공식 문서를 참고해서 넣은 자료를 바탕으로 완성했다.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강의 자료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강의 자료는 주로 Powerpoint를 비롯한 슬라이드 제품을 사용해 제작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PPT 형태로 자료를 제작했다.

 

강의 자료에 들어가는 슬라이드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을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신조였는데,

 

이러한 생각으로 슬라이드에 들어가는 텍스트와 그림은 최대한 간결하고 명확하게 지식을 표현하도록 구성했다.

 

강의 자료에 들어갔던 슬라이드 중 일부. 본 블로그에 포스팅하기 위해 제작했던 다이어그램을 사용했다.

 

강의에는 실습을 위한 세션도 포함했다. 귀와 눈으로만 경험하는 지식보다는, 직접 손을 더럽히며 얻는 지식이 더욱 머리에 잘 들어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습을 준비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매우 험난한데, 지금까지의 강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같은 실습을 하더라도 다른 결과가 나오는 수강생이 꼭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습하는 환경이 수강생마다 같을 수가 없기 때문에 자연히 발생하는 문제이다.

 

그래서 실습은 최대한 로컬 환경을 배제한채 웹 기반이나, 혹은 클라우드 기반의 환경에서 진행하도록 구성한다.

 

다행히 GCP는 Cloud Console이라는 웹 기반 환경이 잘 되어 있는 편이고, GKE를 이 환경에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실습 과정을 온전히 준비할 수 있었다.

 

실습을 위한 준비는 항상 험난하다.. 다행히 GCP는 웹 기반 환경으로 실습이 가능했다.

 

강의 자료에는 구성 요소 간의 관계성을 시각화하기 위한 아키텍쳐 다이어그램을 포함하기로 했다.

 

아키텍쳐 다이어그램만큼 간결하면서 많은 지식을 담고 있는 자료는 없기 때문이다.

 

Google Cloud는 아키텍쳐 다이어그램을 그리기 위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GCP 서비스의 아이콘이 항상 최신화되어있기 때문에 이 도구를 애용하는 중이다.

 

https://googlecloudcheatsheet.withgoogle.com/architecture  

Google Cloud Developer Architecture

 

 

아키텍쳐 다이어그램은 클라우드 환경을 묘사하는데 탁월한 자료이다.

 

마지막으로 강의 중에 전달할 대사를 준비해야 했다.

 

이 과정 또한 만만치 않게 고된 작업인데, 사실상 강의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가 강의 중에 전달할 텍스트는 틀린 사실이어서는 안되고, 정확한 정보여야 하며, 잘 전달되도록 구성해야 했다.

 

그래도 1040분 가량의 분량을 촬영했던 데이터 파이프라인 강의 때의 경험이 남아있어서인지, 150분 분량의 GKE 강의 텍스트를 준비하는 것은 비교적 수월하게 느껴졌었다.

 

 

이렇게 모든 강의 자료를 준비하고, 촬영 날짜에 성공적으로 강의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강의 촬영은 항상 체력이 많이 소진되는 일이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많이 주어지기도 한다.

 

내가 가진 지식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공유한다는 것이 그만큼 보람찬 일이기 때문이다.

 

다음에도 강의를 준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